김민종 보아 강타의 '관록' vs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의 '열기' [마이데일리 = 도쿄 배선영 기자]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LA,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 등에서 공연을 올린 SM TOWN LIVE WORLD TOUR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돔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간 3일동안 열린 도쿄돔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15만명(회당 5만명)에 달했다. 3회 모두 전석 매진이며 일본 가수를 제외한 아시아 가수 중 최대 기록으로 꼽힌다. 3일 공연을 취재한 한일 양국 언론 관계자는 총 800명으로 집계됐으며 공연 스태프도 총 300명인 대규모 공연이었다. 이번 도쿄돔 공연에 참석한 SM 가수들은 강타, 보아, 동방신기, 수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천상지희 다나&선데이, 김민종,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조미, 그리고 J-Min 등 총 36명이다. 헨리와 조미는 중국어권에서 활동하는 수퍼주니어 유닛 중국인 멤버며, J-Min은 일본에서 데뷔한 SM 소속 여성 싱어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에서 이들 가수들은 총 56곡을 불렀다. 보아와 김민종, 강타 등 SM 선배들의 무대는 관록이라면 관록이었다. 어느 새 일본 데뷔 10주년이 된 보아는 타국에서의 무대를 제 마음껏 가지고 노는 여유를 보여줬다. 동방신기를 비롯,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이들의 무대가 시작되자 5만여 관중이 멤버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고 자연스레 노래를 따라 했다. 일본에서의 이들의 현주소를 증명한 대목이다. 공연 오프닝은 J-Min이 장식했다. 'Shine'과 'one' 두 곡을 열창했다. 이어 천상지희가 일본어 버전의 'My everything'을 부른 뒤 도쿄돔의 어마어마한 무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지는 김민종과 강타. 각각 '아름다운 아픔'과 '북극성', '상록수'를 불렀다. 인상 깊은 것은 한류열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국내에서 선보인 노래를 따라 하는 관객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원조 한류스타 H.O.T 출신 강타는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설리와 함께 ‘7989’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다정한 듀엣곡으로 꾸미기도 했다. 둘의 무대에는 샤이니 온유가 깜짝 등장했다. 올해 6월 데뷔했음에도 불구 온유가 등장한 짧은 순간 객석이 일렁였다. 에프엑스의 ‘LA Cha La’와 ‘Chu’의 무대에는 5만 관중이 일어서 보라 빛 야광봉을 흔들어 환호했다. 아직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았기에 이들을 향한 환호성이 더욱 특별했다. 실제 친 자매인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합동무대도 마련됐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류의 주역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객석의 반응이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먼저 샤이니는 일본어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를 비롯,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을 불러 도쿄돔의 오후를 한껏 달궜다. 특히 ‘줄리엣’에서는 와이어를 이용해 샤이니 가 도쿄돔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샤이니에 이어 슈퍼주니어 K.R.Y 세 멤버가 ‘Sorry Sorry’를 발라드 버전으로 선보였다. 세 멤버는 무대 좌우에 위치한 돌출무대와 중앙으로 각각 자리해 두 팔을 활짝 벌려 도쿄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ost ‘Way Back Into Love’를 부른 슈퍼주니어 규현과 소녀시대 서현은 무대 좌우에서 뒤쪽 소형 무대로 옮겨가 손을 잡고 커플 무대를 선보였다. 또 한 번의 합동무대가 이어졌다. 신동 은혁 민호 키 네 사람이 지누션의 ‘A-yo’를 함께 부른 것이다. 이들은 노래 가사 중 ‘지누션과 함께라면 너도 챔피언’을 ‘SM 타운과 함께 라면’으로 개사해 불렀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만의 무대는 번갈아 가며 펼쳐졌다. 소녀시대는 ‘런데빌런’과 ‘동화’ ‘키싱유’, ‘하하하송’, ‘힘내’, ‘소원을 말해봐’ 등을 불렀고 슈퍼주니어는 ‘미인아’와 ‘쏘리쏘리’, ‘Mr. Simple’ 등을 불렀다. 특히 ‘소원을 말해봐’와 ‘쏘리쏘리’의 무대가 이들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대선배 보아는 카리스마로 도쿄돔을 가득 채웠다. 보아는 정규 4집 타이틀곡은 ‘My Name’을 비롯해 미국 정규 1집 수록곡 ‘I did it for love’, ‘Copy&Paste’, ‘Hurricane Venus’ 등을 불렀다. 일본어 버전의 ‘Rising Sun’으로 열린 동방신기 2인의 무대 역시 이미 3시간이 넘어가는 공연으로 지친 관객의 심장을 다시 깨웠다. 동방신기는 등장부터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총 6곡을 부른 동방신기는 이번 도쿄돔을 통해 9월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신곡 ‘B.U.T’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에프액스와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그리고 보아 순으로 각각 다시 한 번 등장해 한 곡씩을 열창하며 도쿄돔 공연이 서서히 마무리 됐다. 엔딩은 SM 소속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H.O.T의 ‘빛’을 부르는 무대가 마련됐다. 가수로서도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이 감격적인 공연을 3일에 걸쳐 마치게 된 이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무대 뒤 쪽으로 옮겼다. 한편 SM TOWN은 오는 10월 23일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한 차례 남겨두고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한류史 다시 쓸 SM 월드투어 도쿄돔, 사상최대 15만 '전율'
마이데일리 기사전송 2011-09-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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