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엥코가 나서.........''기름이 엥코가 되었네.' 가끔 '엥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속어 중의 하나다. 우리는 '엥코(えんこ)'를 '바닥이 나다''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일본어의 뜻은 전혀 다르다. 일본에서도 '엥코(えんこ)'는 속어에 속하는데 '고장나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쿠루마가 엥코시타'(くるまがえんこした。)는 '차가 고장났다'는 말이다. 연료가 떨어져도 차가 고장이 난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므로'엥코'가 '연료가 바닥나다'는 말로 와전되었고, 연료 뿐만이 아니라 예금 같은 다른 것에도 사용되게 된 것 같다. 일본어로 '연료가 떨어진 상태'는 '가스케츠(ガスけつ、ガス欠)라고 부른다.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나 경유를 보통 '기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