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일본역사의 이해

입춘의 하루 전 날에는 콩을 뿌려라 [정]

지영 센세 2009. 1. 23. 13:10

입춘의 하루 전 날인 2월3일을 일본에서는 せつぶん(節分)이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 각각의 전 날을 가리켰으나,
요즘은 통상, 입춘의 전 날만을 가리켜 せつぶん이라고 부릅니다.

이 날의 풍습으로, 마당에 콩을 뿌리면서(まめまき),
"귀신은 물렀거라, 복은 들었거라" (鬼は外、福は内)라고 외칩니다.

요즘 세상에도 (아파트 살이도 많지만) 이런 풍습은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이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24절기가 있는데,
이밖에도 계절이 옮겨바뀜을 일러주는 절기로 ''잡절'(雑節=ざっせつ)이라

불리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せつぶん은 말하자면, 잡절의 하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 공통인 24절기를 읽어 봅시다.

(二十四節気=にじゅうしせっき)

立春=りっしゅん (24절기의 첫째입니다)
雨水=うすい
啓蟄=けいちつ
春分=しゅんぶん
清明=せいめい
穀雨=こくう

立夏=りっか
小満=しょうまん
芒種=ぼうしゅ
夏至=げし
小暑=しょうしょ
大暑=たいしょ

立秋=りっしゅう
処暑=しょしょ
白露=はくろ
秋分=しゅうぶん
寒露=かんろ
霜降=そうこう

立冬=りっとう
小雪=しょうせつ
大雪=たいせつ
冬至=とうじ
小寒=しょうかん
大寒=だいかん

역시 일본어답게(!), 한자읽기에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大雪은 たいせつ(taisetsu)인데, 大寒은 だいかん(daikan)입니다.
또, 夏至는 げし(geshi)인데, 冬至는 とうじ(to-ji)입니다.
아아, 우리는 한국어라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