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좋은 글귀

중년

지영 센세 2016. 2. 22. 20:47

 

중년

 

복효근

 

니가 힘들고 지친 만큼

나도 무척 외로웠어야

말하고 싶던 것을

 

수정하여

내가 힘들고 지친 만큼

너도 무척 외로웠지

말하고 싶던 것을

 

그 쪽에서 건너온 손을

어둠 속에서 꼭 쥐고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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