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좋은 글귀

물음

지영 센세 2016. 8. 19. 18:25

 

물음

 

천양희

 

세 번이나 이혼한 마거릿 미드에게

기자들이 왜 또 이혼했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녀가 되물었다

"당신들은 그것만 기억하나

내가 세 번이나 뜨겁게 사랑했다는 것은

묻지 않고"

 

시 쓰는 어려움을 말한 루이스에게

독자들이 왜 하필 시를 쓰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가 되물었다

"왜 당신들은 그것만 묻나

내가 몇 번이나 간절히 무지개가 있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했다는 것은

묻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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