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ハイボール 하이볼
칵테일의 일종. 좁은 의미에서의 하이볼은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일정량 넣은 다음 그 위에 탄산수를 부은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하이볼은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증류주를 일정량 넣은 다음 그 위에 탄산음료를 부은 것이다. 여기에 레몬 혹은 라임등을 필하여 상큼한 맛을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증류주로는 위스키가 제일 흔히 사용된다
📌하이볼의 역사
18세기 인공 탄산수 만드는 법이 개발되면서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법이 나타났다. 그러다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나 필록세라 유행 때 브랜디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브랜디 대신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방법이 영국 상류층을 중심으로 해서 나타났다. 이때는 스카치 앤 소다 혹은 위스키 앤 소다로 불리었다.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 식당칸에서 톨 글래스(Tall Glass)에 담겨져 제공되면서 미국에서 큰 유행이 되었고, 바텐더들은 이 방식의 칵테일을 하이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즉, 하이볼이란 명칭은 바텐더들 사이에서 쓰이는 슬랭이었다.
하이볼이란 불리는 이유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어원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당시에 완목 신호기 같은 것이 없고, 열차의 발차 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 (Ball railroad signal)이었기 때문에 술의 이름이 하이볼(=높게 띄워진 풍선)이 되었다는 것. 보통 기차 노선 옆에 설치된 발차 신호의 풍선이 높이 매달려 있으면 '가도 좋다' 혹은 '최대 속력으로' 라는 의미인데, 보통 이 상태는 해당 노선이 비어있어 정차나 속력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또한 정차된 기차가 출발할 때도 이 풍선의 신호에 맞춰 출발했는데, 이때 보통 기관사들이 '하이볼'이라고 외쳤다. 이에 '하이볼'이라는 의미는 빠르고 신속하게 혹은 무엇인가를 분주히 준비해야 될 때라는 속어로도 사용되었는데, 다른 칵테일에 비해서 빠르게 서빙되는 이 칵테일의 특성이 이와 맞아떨어져 기차 식당칸에서 일하던 바텐더들 사이에서 속어로 쓰였다고 한다. 또한 증기기관차에서 속력과 압력을 나타내는 게이지가 공의 높낮이로 보였는데, 최대 속력일 때 공이 높이 떠 있어 이게 긴 잔에 떠있는 얼음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하이볼이라고 쓰였다고도 한다.
또 다른 설로는, 과거 영국 상류층에서 주로 하던 스포츠인 골프 경기 중에 갈증을 풀 수 있게 마시던 음료 중 하나였는데, 골프 라운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 꽤나 마시게되고 라운드 후반으로 갈 수록 플레이어가 취해서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일이 잦아 하이볼(High Ball)이라고 자주 외치게 만드는 음료라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이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95년 크리스 라울러(Chris Lawlor)가 작성한 더 믹시콜로지스트(The Mixicologist)이다. 이 책에는 High ball 이라는 이름의 칵테일로, 얼음과 탄산수를 채운 잔에 1.5oz의 브랜디나 위스키를 채우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High와 Ball 사이에 띄어쓰기가 없는 Highball은 1900년 해리 존슨(Harry Johnson)의 바덴터 매뉴얼(Bartender's Manual)에 처음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하이볼을 얼음을 2~3개 넣은 피즈 글라스에 위스키를 2oz 넣고 그 위에 탄산수를 채우는 것으로 정의한다.
넓은 의미로서의 하이볼은 증류주에 탄산음료가 들어가는 모든 종류의 칵테일을 지칭한다. 즉, 피즈, 콜린스. 리키, ~~콕. ~~토닉 등의 칵테일은 전부 하이볼에 속한다. 그렇지만, 맥주처럼 탄산이 있는 술에 증류주를 타는 것도 하이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사진: 잠실새내역 <끌 >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하이비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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