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한류 식당 '고시레'에 가봤더니…
세계일보 | 입력 2010.08.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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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레의 입구 전경(왼쪽), 고시레의 입구에 있는 전시공간의 모습(오른쪽). |
일본 도쿄 롯데 도쿄 호텔 4층에 위치한 한식당 '고시레'를 방문해봤다. '고시레'는 2008년 6월 한류스타 배용준이 론칭한 한식당이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다. 호텔 4층에 위치한 식당 중 하나였다. 입구도 여느 식당과 비교해도 크지는 않았다. 다만 여타 일본 내 식당들보다 식당 안의 동선이나 의자와 식탁의 크기는 큰 편이었다. 덕분에 넓직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입구에는 카운터와 고추장 등 한국음식을 포장해서 전시해놓은 공간도 존재했다.
고시레의 메뉴판(왼쪽), 전시공간 내 상품들(오른쪽). |
한 가지 이상한 점은 한류스타가 운영하는 한식당에 분명히 있을 거라 예상했던 배용준과 관련된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한류팬들이 고정적으로 방문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사진은 걸려있을줄 알았다. 식당 점원은 "배용준씨가 식당 오픈하는 날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만 알고 있을뿐이다. 한 번도 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배용준인 만큼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는 극도의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듯 했다.
고시레의 대표메뉴 중 빈대떡(왼쪽), 고시레의 대표메뉴 중 돼지고기 요리(오른쪽) |
배용준. 스포츠월드DB |
마지막으로 배용준의 역할이다. 한류스타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식당을 방문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어느 정도는 일본 내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류 콘텐츠가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듯이 배용준의 유명세가 식당의 인지도 확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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