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저리 주저리

적당한 거리

지영 센세 2011. 6. 30. 13:35

<적당한 거리 >

결혼을 앞둔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부부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편히 살 수 있다고들 하던데요. 그런가요?"

"나도 엄마와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고 있다."

"그럼 적당한 거리란 구체적으로 뭔가요?"

아버지는 주위를 살펴보고 아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네 엄마가 때리려고 할 때 피할 수 있는 거리가 적당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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