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김초혜
눈 오는 구석에 홀로 서
눈과 함께 녹아
그대 가슴에 내 모습을
새기고 싶다
눈발이 온 천지에 들듯
그대 부신 눈빛
온 마음에 들어와
이 마음의
고요를
휘젓고 가고
그리움은 갑절로 커져
빈 가슴에
되살아 오는
눈 온 날
스쳐가는 바람 속에
잊을 수는 있대도
내가 소생할 데는
잃어진 당신이다.
'좋은 시& 좋은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겨울엔 당신에게 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 이채 (0) | 2011.12.08 |
---|---|
겨울비 (0) | 2011.12.08 |
설야 (0) | 2011.12.07 |
눈 내리는 벌판에서 (0) | 2011.12.07 |
눈 오는 저녁 (0) | 2011.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