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일본역사의 이해

마이코(舞妓,舞子)와 게이샤(藝者, 藝妓)

지영 센세 2009. 1. 23. 13:09

대개 일본여성을 순종적이라고 하는데 그런 배경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어투와 의상에서 나온것이 아닌가 싶다.
한복의 품이 8폭 11폭등으로 큰것에 비하여 일본의 기모노는 그 폭이 어깨폭정도로 지극히 좁아서 총총 걸음으로 걷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의상의 특징으로 일본여인들의 전체적인 행동폭이 좁을수밖에 없었고 작고 아담한 행동으로 여성미를 더 강조되게 느끼게 된 것은 아닌지, 거기에게다 일본여성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일본여성의 이미지를 순종적과 상냥하다는 이미지를 굳히는데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일반여성이 아닌 기방이나 주점에서 종사한 일본의 기생 마이코(舞妓,舞子)와 게이샤(藝者, 藝妓)의 이미지는 어떤가! 그들의 차이는 무엇이고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美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마이코(舞妓,舞子)와 게이샤(藝者, 藝妓)둘의 차이점

둘다 기생을 뜻하지만 차이가 있다. 마이코는 京都(쿄토)에서 祇園(ぎおん:신사의 옛 명칭)부근에서 연회석에서 춤을 추는 어린 기녀를 말한다.
게이샤와 마찬가지로 전문학교가 있는데 15세 중학교 졸업후라면 마이코가 될수 있다. 마이코는 15세에 시작하여 18세 정도에 끝난다.

에도시대(江?時代) 야카진자나 기요미즈데라에 참배하러 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자 이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사찰에 붐비게 되어 음식점들이 차츰 요정으로 다시 화류가로 변하게 된것이다.

마이코의 복장은 얼굴은 핏기하나 없는 마치 인형같이 두껍게 흰화장을 하고 머리는 보통 사람들과의 장식과는 다른 것을 하며 기모노의 소매는 길고, 등뒤로 옷이 파여져 있으며 등뒤 묶는 천은 금실과 은실로 수놓은 화려한 허리띠로 천이 눌어져있고 높은신발을 신고있어 철저하게 꾸며진 인형이라는 느낌을 갖게한다.



京都하면 마이코(舞妓, 舞子 まいこ)를 연상케하는데 마이코의 복장이 바로 쿄토의 풍물이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쿄토를 더욱 화려한 도시로 불리우게 하는 된 하나의 요소이다.

옛 쿄토는 마을 전체가 마이코 투성이었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 번성기를 알수 있다.
최근에는 ?水나嵐山에서 마이코의 의상을 입혀주는 가게가 있는가하면 현재 祇園界?, 宮川町, 先斗町를 지난 上七軒界?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마이코를 볼수가 있다.

게이샤는 일본 화류계의 고급기생이며 인원수도 별로 많지 않다.
비파나 북을 연주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연회석의 흥을 돋구는 역할을 한다. 마이코가 京都에서 활동한 반면 게이샤는 東京(토쿄) 마루토우치에서 볼수가 있다.
화장과 복장은 마이코와 비슷했으나 마이코의 의상 색상이 화려하고 긴소매를 입는데 반면, 게이샤는 대체적으로 어두운색이 많고 반소매의 기모노를 입는다. 마이코의 나이가 대체적으로 15-18세 20대전후반의 여성인데 반해 게이샤는 경륜이 있는 총명한 여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나이도 20대의 젊은여성에서부터 50대 이상의 여인네까지 있다.

마이코와 게이샤의 룰
우리나라의 기생과는 달리 마이코는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는 면접을 하지 않는 것이 룰이라고 한다.
마이코들을 만나기위해서는 쿄토역 근처의 정기관광버스를 이용하면 1,500엔 정도면 마이코를 볼수 있고 아니면 회사의 중견 간부급이상의 알선자나 소개료를 내거나 소개자로부터 알선으로 만날수가 있다.

반면 게이샤는 처음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스폰서를 받는데 스폰서를 주는 지위와 금액에 따라 게이샤들의 등급이 매겨진다.
최하가 300만엔 이상으로 손님은 적어도 권력있는 사람이나 이름있는 회사의 사장이 아니라면 만나기가 극히 힘들다.

첫 스폰서를 한 사람이 게이샤를 부를때는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가는데 이것이 게이샤의 룰이라고 한다.
스폰서 값이 비싼만큼 서비스가 철저하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면 직업의식이 투철하다고도 할 수가 있다. ^^

게이샤는 비싼 비용을 받는만큼 그날 그날 발간되는 모든 일간지의 내용을 전부 알고 있을만큼 지식을 쌓아야 하며 머리또한 좋아야 한다.
그래야 고위급 간부들과의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며 술자리를 이끌어갈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무만이 아니라 지혜와 지식을 골고루 갖추어야 명기인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된다.

마이코와 게이샤의 美
일본의 마이코와 게이샤는 정말 인형같이 무표정에 늑골까지 하얗게 화장을 하여 핏기없는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게 두껍게 화장을 한 모습을 보면 인간이 아닌 인형이라는 느낌으로 꾸며진 느낌을 받게된다, 하지만 마이코와 게이샤에게는 절제된 요염함과 아름다움의 향기가 감돌고 있다.
그것은 단지 전문학교에서 배워지고 교육되는 훈련이 아니라 쿄토와 동경의 거리에서 풍겨지는 분위기와 어우러진 조화된 아름다움이라 하겠다.

일본의 여인하면 상냥하고 입가에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어쩜 아이러니 하게도 더 헤픈 여자일것같은 일본의 기생들의 이미지는 차갑고 웃음없는 얼굴이 떠오른다.

어쩌면 이런 매력이 일본의 뭇 남성들을 끌어들이는 마이코와 게이샤의 力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