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견우와 직녀이야기 중국의 칠월칠석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7월 7일의 밤에,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난다는 전설은 중국에서 생겨났고, 그 성립은 기원전인 약 20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 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이야기의 발상지도 중국이다.
중국의 칠월칠석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천제(天帝)의 딸인 직녀는 매일 베를 짜는데 온갖 정성을 쏟고 다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공주였다. 이것을 가엽게 여긴 천제는 하늘강 건너편에 살고 있는 견우(소 치는 목동)에게 시집을 보내고, 견우와 직녀는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후로 직녀는 전혀 베를 짜지 않았고, 견우도 소를 치는 일을 하지 않았다. 이것을 보고 화가 난 천제는 직녀를 다시 데리고 돌아왔지만 이 둘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일년에 한번 칠월칠석 저녁에만 하늘의 강을 건너 만나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그 날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자 강의 물이 불어나서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다. 이 때 까치들이 날아와서 다리를 만들어 주었고 견우와 직녀는 그 다리를 건너 서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타나바타 |
일본의 7월 7일을 타나바타라고 한다. 중국의 칠월칠석 전설이 일본에 전래된 것은 나라시대라고 하며, 일본의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엽집(万葉集)에는 실제로 약130수의 타나바타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전부가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읊고 있다. 만엽집(万葉集)에 실려 있는 타나바타노래 가운데 작자불명의 노래가 있는데, 여기서 어떤 내용으로 일본화되었는지 대략 알 수 있다.
[태초에ㅡ'天地の初めの時'] 라는 신화풍의 단어로 시작하여, 하늘의 강을 사이에 두고 애태우고 있는 견우가 가을 바람부는 7월 7일 밤에 배를 장식하고 강 건너 직녀가 있는 곳에 가서 일 년에 한번 소원을 이룬다고 쓰여있다. 이것은 오늘날 전해지는 타나바타 전설과 그 내용이 같다.
그러나 중국의 전설에는, 하늘의 강을 건너는 것은 직녀이고, [까치다리]를 건넌다고 되어있는 등 부분 부분 다른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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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본과 타나바타 |
타나바타 축제는 원래 음력 7월 7일에 행해지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8월 7일인 곳도 있다. 타나바타 축제를 단순히 별축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7월15일의 오본을 준비하는 날로서의 의미도 있다. 나라현 남부에서는 타나바타가 오본의 시작으로서 자리잡고 있는 지방도 있다. 킨키지방에서는 7월7일을 오본축제의 준비로서 불구(佛具)를 깨끗이 닦고 걸레질을 하는 곳도 있다.
오본은 ....
이 때 오본에 내려오는 신이 입을 옷을 만들기 위해 뽑힌 신녀(神女-미코)가, 강이나 호수근처의 단상에서 그 옷을 만들었는데, 단상의 뜻인 '타나'와 베짜기의 뜻인 '하타오리'가 합쳐져서 <타나바타>라는 어원이 생겨났다고 한다.
중국의 견우와 직녀의 전설과 일본의 이러한 신앙이 어우러져 오늘 날의 타나바타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7일 타나바타 저녁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고 다음날에는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그 때 냇물에 죄와 부정등을 씻기 위해 몸을 씻고 더러움을 가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나무를 세워두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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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바타때에는 옆의 그림처럼 작은 대나무(사사타케)에 오색 단자쿠를 매다는 데 그 오색 단자쿠에 노래나 문구등을 쓰고, 글자를 이쁘게 쓸 수 있도록 고구마의 잎에 고인 이슬로 먹을 갈아 글자쓰기 연습을 하면 글씨를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생겨났다. 그리고 나서 대나무에 인형을 이어서 타나바타의 끝무렵에 더러움이나 부정을 가져가도록 강이나 바다에 떠내려 보내는 습관도 생겨났다. 이것을 '타나바타나가시'라고 부른다. | 센다이와 히라츠카시의 타나바타는 상점가에서 열리는 대나무 장식등 그 규모나 모습이 매우 화려하여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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