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五三 しちごさん
11월 15일 전후에는 각지의 신사에서 예쁘게 차려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에도 시대 중기부터 시작된 < 七五三> 이다. 이 시치고산은 3세, 5세의 남자아이와 3세, 7세의 여자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신사에 참배하는 풍습이다.
신사에서는 신관(神官 : 간누시) 주재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비는 액막이(오하라이) 행사를 하는데, 이 시치고산은 일반적으로 종교에 관계없이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세짜리 여자아이는 기모노 위에 빨간 히후(코트)를 입는다. 7세짜리의 여자아이는 기모노를, 남자아이는 블레이저 코트를 많이 입는다. 옛날에는 3세, 7세 여자아이의 경우 기모노를 입고 있었으므로 오비노이와이라 하여 이날 돌 띠를 떼고 오비(허리띠)를 매기 시작했다. 남자아이는 하카마(일본 옷의 남자 정장 하의)를 입는 기념일이기도 했다. 시치고산이라는 명칭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로 도쿄에서 간사이(關西) 지방으로 퍼지다가 지금은 일본 전국에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