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는.....

은유와 환유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되어 있다 - 자크 라캉)|

지영 센세 2016. 4. 19. 18:43


은유와 환유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되어 있다 - 자크 라캉)| ♤문학 게시판

詩山 | 조회 50 |추천 0 | 2003.07.04. 03:56


자크 라캉은 프로이트를 다시 읽자는 것을 내세우면서 정신분석학의 새로운 경지를 연 사람이다.
자크 라캉의 주장 가운데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되어 있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은유와 환유를 알아야 한다.
라캉은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되어 있다"라는 명제를 제출했다.
그런데 야콥슨은 언어의 기본적인 두 가지 기능인 계열적 관계와 통합적 관계를
각각 은유와 환유에 연결시킨 바가 있다고 했다.
라캉은 이 은유와 환유야말로 각각 프로이트의 압축과 전치에 대응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압축은 서로 유사하거나 비슷한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니까
유사성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은유와 같은 것이고,
전치는 연관되는 것으로 바꿔치는 것이니까 인접성을 그 원리로 갖는 환유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무의식은 언어의 구조를 따른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무의식의 대표적인 활동이 꿈이고 그 꿈 작업의 대표적인 것이 압축과 전치니까 말이다.

우리의 의식적인 의도를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언어가 무의식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의식적인 주체는 자신을 잘 모르는 것이라는 놀라운 주장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의미할 수도 없고
스스로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말할 수도 없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제를 뒤집은 라캉의 유명한 발언,
즉 "내가 생각하는 곳에서 나는 존재하지 않고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생각한다"는
바로 이런 측면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근대의 이성적인 주체를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는 철학을 전복하는 의미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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