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는.....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최승언 역), 민음사, 2006.

지영 센세 2016. 10. 30. 11:12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최승언 역), 민음사, 2006. 기호학/기호론 / 발제문

2009.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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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일반 원리

 

 

1장 언어기호의 성격

1절 기호, 기의, 기표

* 언어기호가 결합시키는 것은 한 사물과 한 명칭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과 하나의 청각영상이다.



* 청각영상이란 → 순전히 물리적 사물인 실체적 소리가 아니라, 그 소리의 정신적 흔적, 즉 감각이 우리에게 증언해주는 소리의 재현이다.

* 언어기호는 일종의 정신적 실체로서 개념과 청각영상의 두 요소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상호 전제한다.

* arbor의 뜻을 알려 하거나 라틴어에서 ‘나무’라는 개념을 지칭하는 낱말을 알고자 할 때, 언어에 의해 인정된 접합들만이 실상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상상 가능한 다른 어떤 접합도 배제된다.

* 기호 = 개념과 청각영상의 결합

* 그러나 일상용법에서는 기호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청각영상만을 지칭한다. 따라서 arbor를 기호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이 낱말이 ‘나무’라는 개념을 지니고 있어, 그 결과 감각 부분의 관념이 전체의 관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

* So, 기호(signe)라는 낱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개념청각영상에는 각각 기의(signifié)기표(signifiant)를 대체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기호 = 기의 + 기표)

* 이렇게 정의된 언어기호는 두 가지 근원적 특성을 지닌다. (기호의 자의성, 기표의 선적인 특성)


2절. 제1원칙: 기호의 자의성

* 기표를 기의에 결합시키는 관계는 자의적이다.

* 기호학의 주된 대상은 여전히 기호의 자의성에 입각한 각종 체계의 총체임.

* 한 사회에 채택된 표현수단 전반은 원칙적으로 집단적 습관에 토대를 두고 있다. 즉, 일종의 규약에 의존한다.

* 기호들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바로 그 규칙이지, 기호들에 내재하는 가치가 아니다.

* cf> 언어기호 좀 더 정확히는 우리가 기표라고 부르는 것을 지칭하는 데 상징(symbole)이라는 낱말이 쓰여왔다. 하지만 상징은 결코 완전히 자의적이지는 않다. 상징은 기표와 기의 간에 얼마간의 자연적 결합이 있다. ex> 정의의 상징인 저울

* 자의적(arbitraire)이라는 말은 기표가 화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존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개인에게는 한 언어 집단에 일단 정립된 기호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

* 기표가 무연적(無緣的, immotivé)이라는 점. 즉 기의에 대해 자의적이며, 기의와는 현실 속에서 아무런 자연적 관계도 없다는 점이다.

* 예상될 수 있는 반론 비판(의성어, 감탄사)

- 소리에 대해 사람들이 추정하고 있는 성질은 음성 진화의 우연한 결과. 그 선택도 이미 어느 정도 자의적. 의성어도 일단 언어에 도입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낱말들과 마찬가지로 음성적, 형태적 등의 진화에 휩쓸리게 된다.

- 감탄사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 대부분의 감탄사에 기의와 기표 간의 필연적인 관계가 있지는 않다.

- 의성어와 감탄사는 부차적 중요성밖에 없으며, 그 상징적 기원은 부분적으로 의심스럽다.


3절. 제2원칙: 기표의 선적인 특성

* 기표는 (a) 시간의 길이를 반영하고, (b) 이 길이는 단일 차원에서 측정 가능한바, 이는 선(線)을 말한다.

* 여러 차원에 걸친 동시적 복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각적 기표들(해상 표지 등)에 반해, 청각적 기표들은 단지 시간이라는 선만을 이용한다. → 청각 기표 요소는 하나하나 차례로 나타나며, 하나의 사슬을 형성한다. (이들 요소는 문자체계로 나타내거나 시간 속의 연속을 철자 기호들의 공간적인 선으로 대체해보면 그러한 특성은 금방 나타난다.)

 

 


2장 기호의 불변성과 가변성

1절 불변성

* 기표는 사용하는 언어 집단과 관련하여 생각해보면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강요된 것이다. 대중은 있는 그대로의 언어에 매여 있다. (언어는 항상 앞선 시대의 유산)

* 특정한 언어 상태는 항상 역사적인 요인들의 산물이며, 바로 이 요인들이야말로 왜 기호가 불변적인지. 다시 말해 왜 어떠한 자의적 대체에도 저항하는지를 설명해준다.


(1) 기호의 자의적 특성

* 기호의 자의성이 언어를 변경시키고자 하는 모든 시도로부터 언어를 보호해 준다. 자의적 기호들의 체계인 언어에 있어서는 어떠한 것을 선호할 아무런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

(2) 어떠한 언어의 구성에도 필요한 기호의 다수성

* 언어기호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3) 체계의 지나친 복합적 특성

* 언어 체계는 복잡한 메커니즘 따라서 사회 대중이 언어를 변경시킬 수 없음. 단지 성찰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음.

(4) 모든 언어 혁신에 대한 집단적 무기력의 저항성

* 언어는 항상 만인의 문제임. 언어는 모든 사람이 언제나 참여하므로, 모든 사람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는다. 언어는 모든 사회제도 중에서 주도적 행위에 가장 좌우되지 않는 제도이다.

⇒ 언어에 부동성의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언어가 집단의 사슬에 매여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시간 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과거와의 유대성이 선택의 자유를 막는다.


2절. 가변성

* 시간은 언어의 계속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그 속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어기호들을 변질시킨다.

* 변질 요인이 무엇이건, 그것이 단독으로 작용하건 결합적으로 작용하건, 이들 요인은 항상 기표와 기의 관계의 변화를 초래한다.

* 기의와 기표의 관계를 순간순간 변화시키는 요인들에 맞서, 언어는 스스로를 방어하기에 근본적으로 무력하다. 그것은 기호의 자의성이 낳은 결과의 하나이다.

* 자의성으로 인해 언어가 다른 모든 제도와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고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언제나 현저한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기호가 시간 속에서 갖는 지속성은 시간 속에서의 변질과 결부되어 일반 기호학의 한 원칙이 된다.

* 시간은 삼라만상 모두를 변질시킨다. 언어라고 예외는 아니다.


(1) 언어활동이라는 전체 현상에서 우리는 두 요인을 구분하였다. 즉 언어와 화언. 우리에게 있어서 언어는 언어활동에서 화언을 뺀 것이다. 그것은 언어 행위 주체로 하여금 외부 세계를 이해하고 또한 자신을 이해시키도록 해주는 언어 습관의 총체이다.

(2) 언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대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어는 사회 현상의 밖에 있을 수는 없는 기호학적 현상이다. 그러나 언어의 사회적 성격은 언어가 지니는 내적 특성 중의 하나이다.


<---- 사회적 현실만을 설명한 것이지 역사적 현상을 설명 한 것은 아니다.


* 우리로 하여금 언어를 당사자들 마음대로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사실은 사회적 힘의 작용과 결합하는 시간의 작용 때문이다. 지속을 전제하지 않는 한, 언어 현실은 완전한 것이 될 수 없고, 어떠한 결론도 불가능하다.


* 만약 언어를 시간 속에서만 파악하고 말하는 대중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아마 어떠한 변질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 경우 시간은 언어에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역으로 시간을 배제하고 말하는 대중만을 고려한다면, 언어에 작용하는 사회적 힘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다.


⇒ 따라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주는 기호를 덧붙여야만 한다. 



3장 정태언어학과 진화언어학

1절. 가치를 다루는 모든 과학의 내적 이중성

* 시간이라는 요인이 개입함으로써 언어학에 특이한 난점이 발생. 따라서 우리는 언어학을 각기 고유한 원칙을 지닌 두 분야로 나눌 수 밖에 없다.

* 그 이유는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언어학에서도 가치 개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이한 질서에 속하는 두 사물 사이의 등가 체계이다. (노동/임금, 기의/기표)

(1) 동시성의 축(AB) : 공존하는 사항 간의 관계를 말하며, 시간의 어떠한 개입도 배제된다.

(2) 연속성의 축(CD) : 여기서는 한 번에 한 사항만을 고려할 수 있으나, 위 AB축의 모든 사항이 그 변화요소와 함께 위치하고 있다.

* 언어는 그 구성요소의 순간 상태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규정될 수 없는 순수한 가치 체계임. 이 가치는 매 순간 동시대적 가치체계에 의존함.

* 가치체계가 복잡하고 정밀하게 구성되면 될수록, 바로 그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이 체계를 두 축에 따라 차례로 연구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짐. 언어의 계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 제시했던 기호의 다수성 때문에 시간 속에서의 관계와 체계 속에서의 관계를 동시에 연구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함.

* 따라서 언어를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행하게 하는 현상들을 분리해서 고찰해야만 할 것이다.  → 진화언어학 / 정태언어학

* 동일 대상에 관련되나 두 질서에 속하는 현상의 이러한 대립과 교차를 좀 더 잘 지적하기 위해    → 통시언어학 / 공시언어학

⇒ 언어학의 정태적 국면에 관련되는 모든 것은 공시적인 것이고, 진화에 관련되는 모든 것은 통시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시태와 통시태는 각각 언어 상태와 진화상태를 가리키게 될 것이다.


2절. 내적 이중성과 언어학사

* 시간 속에 위치한 언어 현상의 연속성이 화자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화자는 하나의 상태 앞에 있다.

* 언어학자는 이 상태를 만들어낸 모든 것을 백안시하고 통시태를 무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의 개입은 언어학자의 판단을 그릇되게 할 뿐임)


3절. 실례를 통해 본 내적 이중성

* 공시적 관점과 통시적 관점의 대립은 절대적이며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

* 변경된 것은 배열이 아니고 배열 요소이다. 체계는 결코 직접적으로 변경되지 않는다. 그 자체로서 불변적이다.

* 따라서 하나의 상태는 언제나 우연성을 띠고 있다. 변화란 어떠한 의도와도 상관없이 일어남.

* 통시적인 관점에서는 체계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현상들을 다룬다. 물론 현상이 체계를 규정하는 것은 사실이다.

* 언어는 각종 훼손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능하는 메커니즘이다.

* 언어는 하나의 체계로서 이 체계의 모든 부분은 공시적인 유대 속에서 고찰될 수 있고 또한 고찰되어야 한다.

* 변질은 결코 체계 전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체계의 요소 중 어느 하나에서 일어나므로 체계 밖에서만 연구될 수 있다.


4절. 비교를 통해 본 두 차원의 차이

* 통시적 사건을 연구한다고 해서 공시적 상태를 알게 됨은 아니라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물체를 아주 세밀히 연구하였다 하더라도 기하학적 투사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말(馬)들이 지니는 각각의 가치는 체스판 위에서 이들이 갖는 위치에 의존하듯이 언어에 있어서 각 사항은 다른 모든 사항들과의 대립에 의해서 그 가치를 가지게 된다.

* 체계는 말의 위치가 바뀜에 따라 변화한다. 가치들 또한 불변의 규약에 의존한다. 불변의 규약은 놀이의 규칙으로 놀이가 시작되기 전에도 존재했으며 매 수를 놓은 다음에도 역시 존속한다. 일단 완전히 안정된 이 규칙은 언어에서도 존재한다. 바로 이것이 기호학의 항구적인 원칙들이다.

* 한 균형상태에서 다른 균형상태로 또는 우리 용어식으로는 한 공시태에서 다른 공시태로 옮겨 가기 위해서는 말 하나의 이동으로 충분하다. (체스와 비교)

(a) 체스의 한 수에서 매번 단 하나의 말이 움직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언어에 있어서 변화는 단지 고립된 요소에만 작용한다.

(b)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스 한 수는 체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언어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

(c) 말 하나의 이동은 그 전의 균형과 그 후의 균형과는 전적으로 구별되는 현상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그러한 형세에 다다랐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화언은 하나의 언어상태에만 작용하며, 상태와 상태 사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 상태 속에 어떠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한다.

* 비교 불가능한 점이 단 하나 있다. 체스 놀이꾼은 말을 이동시킴으로써 체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 반면 언어는 아무것도 미리 계획하지 않는다. 언어의 말들이 이동하는 것은 우연적.


5절. 방법과 원칙에 있어 대립되는 두 언어학

* 통시적 차원과 공시적 차원의 대립은 모든 점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 확실한 것은 공싲거 면이 통시적 면보다 우월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대중에게는 공시적 면이야말로 진정하고도 유일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 만약 언어학자가 통시적인 관점에 서게 되면, 그가 보는 것은 이미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변경시키는 일련의 사건이다.


(a) 공시태는 하나의 관점, 즉 화자들의 관점만을 인정. 반면 통시 언어학은 두 개의 관점. 즉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전망적 관점과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회고적 관점을 구별해야만 한다.

(b) 공시적 연구는 동시적인 것 모두를 그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단지 각 언어에 해당되는 현상들의 총체만 다룬다. (엄밀한 용어로는 특정공시적) 반대로, 통시언어학은 이런 식의 특수화를 필요로 하지 않을뿐더러 배척하기까지 한다.

* 진화 현상과 정태 현상 사이의 근본적 모순은, 전자 또는 후자에 관계되는 모든 개념이 똑같은 정도로 환원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유발한다. 이들 개념 중 어느것을 가지고도 이 진리를 입증할 수 있다. 고로, 공시적 ‘현상’은 통시적 현상과 아무런 공통성도 지니지 않는다. 전자가 동시적 요소 간의 관계라면, 후자는 시간 속에 한 요소가 다른 요소를 대체하는 것, 즉 하나의 사건이다.


6절. 공시적 법칙과 통시적 법칙

* 모든 사회법칙은 강압적이며 보편적이다. 사회법칙은 강요되며, 어떤 시공간적 한계 내에서이지만 모든 경우에 영향을 미친다.

* 공시적 법칙은 보편적이지만 강압적이지는 않다. 집단적 용법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개인에게 강요되긴 하지만. 언어에 있어서 규칙성이 하나의 점만을 지배할 때, 그 어떤 힘도 이 규칙성의 유지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 기존 질서의 단순한 표현인 공시적 법칙은 사물의 상태를 확인해 줄 뿐이다.

* 공시적 법칙이 규정하는 질서는 일시적인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질서가 강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 요컨대, 공시태에 있어서 법칙이라고 말할 때에는, 배열 또는 규칙성의 원칙이라는 의미에서이다.

* 반대로 통시태는 역동적 요인을 가정하는데, 이 요인에 의해서 어떤 결과가 생겨나고 어떤 일이 실행된다. 통시적 사건들은 항상 우연적이고도 특수한 성질을 지닌다.

* 체계의 엄격한 배열로 인해 통시적 현상이 공시적 현상과 동일한 조건을 따르고 있는 듯한 착각이 생김.

* 하지만 통시적 현상은 개별적임. 체계의 변화는 사건의 작용 때문에 일어나지만, 이 사건들은 그 체계와 관계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 고립되어 있어 체계를 이루지 못한다.

* 요약 : 공시적 현상은 그 무엇이건 간에 어떤 규칙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혀 강압성이 없다. 반대로 통시적 현상은 언어에 강요되나 전혀 일반성이 없다.


7절. 범시적인 관점이 있을 수 있는가

* 범시적인 관점에서 언어는 연구될 수 있다. 언어학에서는 모든 사건을 넘어서서 존재하는 규칙들이 있다.

* 그러나 그것은 구체적 현상과는 관계없이 존재하는 일반적 원칙들이다. 특수하고 감지할 수 있는 현상이 문제되는 경우에는 범시적 관점이 있을 수 없다.

* 각 음성변화 같은 경우도 통시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범시적 설명이 가능한 구체적 현상이 있다면 이것은 언어에 속할 수 없을 것.

* 범시적 관점으로는 언어의 개별 현상을 다룰 수 없다.


8절. 공시적 현상과 통시적 현상의 혼동으로 생기는 결과들

(a) 공시적 진리와 통시적 진리는 모순되지 않는다. 언어 의식은 이들 두 가치를 접근시켜 이제는 하나로 본다. 이 진리는 통시적 진리만큼이나 절대적이고 명백하다.

(b) 음성 진화의 우연한 결과 역시 공시적 질서 속에서는 근본적 문법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차원의 현상은 서로를 조건 지우면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방법론상으로서 분리는 필요)


9절 결론

* 언어학은 통시태, 공시태의 갈림길이 존재.

* 언어에 있어서 통시적인 것은 모두 화언에 의해서만 통시적일 수 있다. (모든 변화의 싹은 바로 화언안에 있다.)

* 화언의 변화가 모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 이들을 받아들이는 때에만 우리의 관찰 영역에 속하는 것임.

* 하나의 진화현상은 항상 화언 영역에서 하나의 아니 차라리 무수한 유사 현상에 의해 선행된다.  즉, (1) 변화가 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순간과 (2) 변화가 언어현상이 되는 순간으로 이 언어 현상은 외견상 동일하지만 집단에 의해서 채택된 것이다.

* 각 고유 언어가 하나의 폐쇄된 체계를 이룬다 하더라도 그 모두는 어떤 항구적인 원칙들을 전제하고 있는 것.

* 각 언어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연구 단위를 이루고 사람들은 별수없이 이 언어를 차례로, 정태적으로 보고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게 된다. 어쨌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이론상으로는 이러한 연구 단위가 피상적인 반면 고유 언어들의 다양성 속에는 심층적 단위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 공시언어학 : 논리적이고 심리적인 관계를 다룬다. 이들 관계는 공존하며 체계를 이루는 사항들을 연결시켜 주는데, 이들 사항이란 동일 집단이 인식하는 바로 그대로이다.

* 통시언어학 : 연속적 사항들을 연결해 주는 관계를 연구한다. 이들 사항은 동일 집단 의식에 의해 인식되지 않으며, 그들 사이에 체계를 형성하지 않은 채 서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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