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코를 여행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레토로(レトロ)라는 일본식 영어 표현이다. ‘회고하다’라는 뜻의 ‘retrospective’의 줄임말로, 쉽게 설명하면 복고풍이다. 이곳은 규슈와 일본 본토의 시모노세키(下関) 사이를 페리로 연결하던 1900년대 초반에는 규슈 열차의 시작점이자 무역항으로 크게 번영했지만 1940년대 본토와 규슈를 연결하는 간몬터널(関門トンネル)의 개통과 무역항으로의 지위가 저하되면서 점차 쇠퇴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다 1980년대 지방 자치 단체와 주민들이 협력을 통해 모지코의 예스러운 모습을 테마로 관광지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 관광지 조성 사업의 이름이 모지코 레토로(門司港 レトロ •もじこうレトロ)로 명명되었다. 시내 곳곳에 예스러운 건물이 남아 있으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