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 (다섯 오)
음 : ゴ
훈 : いつ、いつつ
오십보백보 라고 하면 그 놈이 그놈, 즉 두 가지 것이 서로 별 차이가 없음을 말합니다. 원래 중국산인 이 숙어는 일본에도 수입되어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관용구는, 좋은 것 두 가지가 서로 엇비슷한 경우가 아니고,
그 반대인 부정적인 경우에 사용되는 게 보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달아나는 두 놈이, 하나는 쉰 걸음만큼 다른 하나는 백 걸음만큼 달아났다는 데서
출발한 말입니다. 일본어로서 이 말은 읽기에 좀 주의해야 합니다.
五十歩百歩 = ごじっぽひゃっぽ
음읽기
五感(ごかん):오감
五穀(ごこく): 오곡
五指(ごし):오지 (다섯손가락)
五色(ごしき):오색 (다섯 또는 여러가지 색)
五重(ごじゅう):오중
五重奏(ごじゅうそう):오중주
五重の塔(ごじゅうのとう):오층탑
五臓六腑(ごぞうろっぷ):오장육부
五人(ごにん):다섯 명
五分五分(ごぶごぶ):비등비등
五目(ごもく):오목 (여러가지가 섞여 있음, 바둑의 오목)
五里霧中(ごりむちゅう):오리무중
五輪(ごりん):오륜, 올림픽
三三五五(さんさんごご):삼삼오오
四捨五入(ししゃごにゅう):사사오입
나이가 오십대에 들면서 잘 나타나는 어깨의 통증을 가리켜,
五十肩(ごじゅうかた)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어를 흉내내어) 오십견이라고 하고 있는데,
차라리 일본어식으로 오십어깨라고 하면 알아듣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숙어 읽기)
五日(いつか) : 오일, 초닷새
五月(さつき):오월 (보통은 ごがつ로 읽음)
五月雨(さみだれ):장마 (요즘은, 梅雨=つゆ 라는 말이 일반적임)
오월이나 장마를 일컫는 예스러운 말을 소개했는데,
이들 오월은 본래 음력에 따른 달입니다. 음력 5월이면 여름입니다.
여름철 파리처럼 성가신 것도 드물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끄럽고 성가시다는 말, うるさい를 五月蝿い로 쓰기도 합니다.
절묘한 한자활용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용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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