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이야기

房(방) : 일본의 방(房)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지영 센세 2009. 1. 14. 11:12

한국어의 방(room)은 한자로 房이다.

요즘 한자를 거의 안 쓰는 한국어이니, 房인지 뭔지 몰라도 그만이다.

그보다는, 방이라는 말의 현대적 용법이 화려해졌다.

 

전통형 방(A) : 안방, 건넌방, 큰방, 사랑방, 여관방, 방구석

퍼져 누워 있을 수 있는 방이 아닌 것 (추상적인 것 포함) (A') :

주방, 독방, 다방, 난방, 냉방 따위

현대적 응용(B) : 노래방, PC방, 겜방(게임방), 빨래방, 찜질방 등등

 
단독으로 말하는 방(A)은 일본어로 보통 へや(部屋)이다!

하지만, 일본어에도 房(A')이 있다.

房 음읽기=ぼう (훈읽기 = ふさ、へや)

일본어의 방은 그러나, 한국어의 A' 와 같은 용법으로만 사용된다.

 

官房(かんぼう):관방(장관 직속의 관리부서)

監房(かんぼう):감방

居房(きょぼう):관방과 같은 뜻

閨房(けいぼう):규방

工房(こうぼう):공방 (요즘은 아티스트의 작업장 같은 데)

 

心房(しんぼう):심방 (심장의 한 부분)

僧房(そうぼう):승방

 

暖房(だんぼう):난방

茶房(ちゃぼう):차실

厨房(ちゅうぼう):주방

独房(どくぼう):독방

 

文房(ぶんぼう):문방 (서재)

保護房(ほごぼう):보호방, 감방의 한 종류

 

冷房(れいぼう):냉방

 



한문투의 말로, 한국어와 일본어에 공통되는,

- 房事(ぼうじ):방사 (sex)

일본어에 독특한 것으로는,

- 女房(にょうぼう): 마누라

 

* 房은 戸(とかんむり、とだれ)의 4획으로, 총획 8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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