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이 ‘살인 예고’로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6일 일본의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2월11일 오후 9시 정각에 신주쿠 역 앞에서 3인조가 출현한다.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게임에 참가하지 마라”며 "반드시 시행한다. ‘아키하바라’ 때보다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 작성자가 언급한 아키하바라 사건은 2008년 6월 가토 도모히로(사진·당시 25세)가 전자상점이 밀집해 있는 도쿄 내 아키하바라에서 등산 나이프를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행인들을 공격해 7명을 살해하고 10명의 부상자를 낸 것을 말한다. 가토 역시 사전에 인터넷에 수차례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가토는 경찰청 조사에서 "부모는 싫어하거나 증오하는 것을 뛰어넘은 타인"이라며 "사회의 잘못"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재 가토에게는 사형이 구형된 상태다. 가토는 지난 9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종변론에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유족과 피해자에게 재차 사죄했다. 최종판결은 다음달 24일에 열린다.
문제의 살인을 예고한 게시물 작성자는 “27, 29, 30세 남성 3명이다. 1명은 차량으로 사람들에게 돌진하고 2명은 흉기를 휘두를 것이다. 이후의 상황은 정해진 시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