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일본역사의 이해

일본 신모에화산, 화산번개 동반 52년만에 최대 움직임..첫 부상자발생

지영 센세 2011. 2. 3. 00:39

일본 신모에화산, 화산번개 동반 52년만에 최대 움직임..첫 부상자발생
[2011-02-02 11:30:01]

 
일본 신모에다케(新燃岳, 이하 신모에) 화산이 화산번개(Volcanic lightning)와 공기진동(공진, 空振)을 동반하며 다시 폭발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월 1일 오전 신모에산이 또한번 강력한 폭발적 분화를 일으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첫 폭발이 발생한 이후 4번째 발생한 이번 폭발적 분화는 무려 3㎞반경 위력의 공진을 동반해 결국 인근 병원의 유리창을 박살내며 한 사람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화산폭발로 인한 첫 부상자다.

이에 따라 일본기상당국은 화구 기준 경계범위를 기존 2㎞에서 3㎞로 확대해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이 일대 공진으로 인해 화산재 및 분석(噴石)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 일본 언론은 기상당국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번 화산분출이 빠른 시간 안에 끝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마그마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분출한 양은 고작 40%에 지나지 않아 아직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일본 신모에 산은 지속적으로 화산재와 분석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화 당시 생성된 수증기와 화산재가 화산번개를 생성해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화산 부근교통은 여전히 통제상황이며 분화경계경보 역시 입산 및 통행금지단계인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야자키 현에서는 화산재가 쌓이는 피해는 물론 크게는 직경 3㎝의 분석에 맞아 차 유리가 깨지거나 주변 농작물에 대규모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지난 1716년부터 현재까지 분화를 하고 있는 활화산에 속한다. 해발 1,421m로 카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위치해 있다.

한편 우리나라 기상청 천리안 위성은 지난달 28일, 화산폭발 징후 관측 사진을 공개했다. 천리안 위성에서는 화산폭발 징후로 인해 연기가 넓게 퍼지는 모습 및 분화가 약해지는 모습 등이 관측됐다.

(사진=천리안 위성 관측영상, 기상청)

[뉴스엔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