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들어 보아요

나를 J-POP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명곡

지영 센세 2009. 1. 28. 16:01






국민밴드 Globe의 여성 보컬 케이코(Keiko),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성 가수죠...







Globe - FACES PLACES



몇년전에 우연히 일본 노래 테입을 발견하고...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이어폰 끼고 듣는 도중 내 귀를 놀라게 했던 곡이 나왔고... 노래 제목도 모른채 무작정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절규하듯 힘차게 부르는 어느 여가수의 목소리에 한마디로 소름이 쫙 돋았으니깐요...



근데 대체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굴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 온갖 인터넷을 찾아보고 비슷한 스타일의 가수들의 음반도 사서 들어봤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죠... 근데 우연히 인터넷 서핑 도중 글로브(Globe)라는 그룹을 알게되었고... 마침내 이 노래의 주인을 찾게 된거죠... 그때 얼마나 반갑던지...



테크노/락/팝/엔카 등 다양한 음악적 색깔이 퓨전(fusion)되어 있는 이 그룹은 90년대 일본 최고의 프로듀서로 불리우며 아무로 나미에, 카하라 토모미 등을 키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코무로 테츠야가 신인 여성 오디션으로 선택된 보컬 케이코(Keiko)와 프랑스인의 부친과 일본인의 모친을 가진 래퍼 MARC PANTHER와 함께 디지털 사운드를 표방한 새로운 스타일의 그룹을 결성하게 됩니다.



코무로 테츠야, MARC, KEIKO 3명으로 구성된 globe는 우선 확실한 역할 분담만으로도 여타 그룹들과의 차별화를 보여주었죠. 코무로 테츠야는 프로듀서의 역할을 그룹에서도 그대로 살려 모든 음악적인 작업을 도맡았고 MARC가 랩, Keiko가 보컬을 담당하는 등 분업화, 전문화를 극대화시키죠...



이들의 체계적인 팀내 분업화와 다양한 사운드의 조화는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고... 싱글 앨범의 연이은 히트와 그들의 첫 앨범인 globe는 410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당시 일본 차트 1위에 오를만큼 엄청난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켰죠...



물론 세월이 조금 지난 지금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시들어진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여전히 일본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부동의 아티스트라는데는 이의가 없을겁니다.. X-JAPAN의 해체 이후에는 요시키가 팀에 영입되기도 하고... 팀의 멤버였던 코무로 테츠야와 케이코가 결혼에 골인까지 했죠...



어쨌든 그들의 대표적 노래 Faces Places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를 J-POP의 매력에 빠지게 한 노래이기도 해서 매우 애착이 가는 곡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손꼽히는 명보컬인 케이코의 파워풀한 목소리를 음미해 보시길... (가창력 있는 일본 가수를 꼽을때 반드시 거론되는 실력파로써 오구로 마키와 함께 일본에서 몇 안되는 파워 가창의 보컬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