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경계할 경)
상용한자 중에서도 교육한자 (초등 6년)/ JLPT 2급
음읽기 : ケイ
훈읽기 :(상용 밖 : いましめる=警める)
혹시 경시청이란 말 들어 보셨습니까?
어린 시절 읽은 '괴도 루팡 (뤼팽)'이라든지 셜록홈즈의 이야기 속에서 런던 경시청이니
파리 경시청이니 하면 생각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경시청'이 무엇일까요? 警視庁이라는 일본식 한자말을 한국식으로 읽어 한글로 쓴 것입니다.
런던이나 파리市의 경찰 당국을 일본어식으로 '번역'하여 그리 쓴 것인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수도 동경都의 경찰당국을 警視庁(けいしちょう)라고 일컫습니다.
행정단위 중에서 오직 동경都의 경우만을 그리 부르는 것입니다. 오오사카府나 교오토府,
그리도 북해도, 나머지 43개의 현에 警視庁(けいちょう)이란 호칭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괴도 루팡을 읽는 일본의 어린이들이라면, 警視庁(けいちょう)가 꼭 동경에만 사용되는
용어라는 것까지는 모른다 해도, 이런 말을 듣고 보아 왔으니, 런던경시청나 파리경시청이란 말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위화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어린이들(또는 널리 일반독자들)에게는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기형적인 용어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어에도 없고, 그렇다고 런던이나 파리
혹은 뉴욕의 경찰에 대해 한국인이 특별히 생각하여 일부러 그런 한자이름을 붙여준 것도 아닙니다!
왜 그러면, 한국의 동화책에 '경시청'이란 말이 등장하고 있을까요?
지난날 유럽과 미국의 그 엄청난 문물이 일본과 일본어를 거쳐 한국에 들어오다 보니
그리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비숫한 예를 하나 들면, 지금도 한국의 일부 미디어는
'미국의 상무성, 재무성..' 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Ministry of Commerce, Ministry of
Finance 를 각각 그리 옮긴 것이죠. 왜 미국의 Ministry가 한국어로 '성'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게 바로, 일본어로 옮겨진 商務省、財務省을 보고 그냥 한글로 쓰는 구습을 답습했기
때문입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Ministry를 '성'이라 하는 북한식을 따랐을 리는 없을 테고..)
警戒(けいかい):경계
警句(けいく):경구
警察(けいさつ):경찰
警視(けいし):
警鐘(けいしょう):경종
警鐘を鳴らす : 경종을 울리다
警備(けいび):경비
警部(けいぶ):(경부) 경찰관의 계급의 하나/ 警部補(けいぶほ)
県警(けんけい):현경 (현의 경찰, 현 경찰당국)
市警(しけい):시경(市의 경찰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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