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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던 날

지영 센세 2013. 3. 1. 11:30


벚꽃 피던 날  용혜원

겨울 내내

드러내지 않던
은밀한 사랑


견디다 못해
어쩌지 못해
봄볕에 몸이
화끈하게 달더니

온 세상 천지에

소문내고 있구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구나
웃음꽃 활짝 피워
감동시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