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우리나라 고추(唐辛子 とうがらし)의 유래

지영 센세 2022. 12. 14. 01:29

우리나라의 고추 유래

우리나라에 고추가 전래된 것은 16세기 말과 17세기 초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추는 우리나라의 토종 작물이 아닌 지구의 적도 부근의 멕시코, 페루가 원산지인 작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추 도입은 임진왜란 전후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추 유래설은 크게 두 가지로 일본 유입설과 북방 전래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유래설은 일본 유래설입니다.
일본 유래설: 일본의 고추 유래는 16세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옛 문헌(초목 육부 경종 법)에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의 문헌인 지봉유설에 고추가 일본에서 전래되어 남만초 혹은 왜 겨자라고 하고 독이 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합니다.

북방 유래설: 일본의 다른 문헌의 고추가 우리나라에서 전래가 되었다는 기록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고추를 고려 후추라 부르며 에도시대 경에 조선에서 들어왔다거나 역으로 임진왜란 시기에 일본군이 조선의 고추를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기록도 일본 문헌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다문 원일기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에서 고추 종자를 가져왔다는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중국을 통해 유래되어 일본으로 전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다른 견해로 중국과 한반도에 고추가 오래전부터 존재하였고 고추장도 이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2009년 한국식품연구원). 이 주장의 근거로는 영국의 대영 백과사전에 고추가의 원산지가 중앙아메리카를 포함한 중국 및 인도 등으로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식의심감(850), 향약집성방(1433년)의 고추장, 구급 강 이방(1487년)의 고쵸 등이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정확한 유래설인지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많은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추가 일본에서 먼저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일본을 통해 들어왔으나,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치의 부위별 이름 일본어로  (0) 2023.07.18
일본어 생선 요리 이름  (0) 2023.07.05
치라시스시 ちらし寿司  (0) 2021.04.07
닭볶음탕   (0) 2013.10.16
갈비찜 매운갈비찜   (0)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