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이야기

우동에 넣어먹는 튀김찌꺼기를 뭐라고 할까?

지영 센세 2023. 11. 2. 17:50



天かす
てんかす
튀김을 끝낸 후 기름에 남아 있는 찌꺼기



일본 요리 재료의 일종. 튀김을 만들 때 생기는 튀김(텐뿌라)옷의 찌꺼기(카스)이다. 아게다마(揚げ玉)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튀김(아게) 알(다마). 

일본의 튀김은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맛국물로 반죽하므로 그대로 먹어도 고소한 맛이 난다. 

이런 튀김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일본식 튀김의 노하우 때문이다. 튀김반죽을 먼저 달군 기름에 튕겨서 자잘한 알갱이를 띄운 다음, 그 위에 주재료를 얹어서 튀겨내면 튀김옷에 먼저 뿌린 튀김반죽이 붙어서 볼륨감이 생기고 바삭바삭해진다. 이 알갱이들이 바로 텐카스이다. 물론 미리 뿌린 반죽 뿐 아니라 본재료에서 떨어져 나온 것도 텐카스다. 즉, 튀김요리를 하고 난 후 나오는 밀가루 튀김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강남역 11번 사누키제면소
          김치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