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나무가 더 좋은 이유 구광렬 굽은 나무가 더 좋은 이유 구광렬 내가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곡선이 직선보다 더 아름답기도 하지만 굽었다는 것은 높은 곳만 바라보지 않고 낮은 것도 살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내가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곡선이 직선..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9.28
조용히 손을 내밀어 이정하 조용히 손을 내밀어 이정하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26
낯 모르는 사람에게 낯 모르는 사람에게 - 휘트먼 저기 가는 낯 모르는 사람이여! 내 이토록 그립게 당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당신은 모릅니다. 당신은 내가 찾고 있던 그이, 혹은 내가 찾고 있던 그 여인,(꿈결에서처럼 그렇게만 생각 됩니다.) 나는 그 어디선가 분명히 당신과 함께 희열에 찬 삶을 누렸습니다..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24
안 되면 안 한다 박노해 안 되면 안 한다 박노해 안 되면 안 한다 되는 대로 한다 꼭 필요하면 될 것이다 우리 인생의 가장 위대한 계획자는 하늘이니 부끄러움은 그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이니 그래 안 되면 안 한다 지금 되는 대로 한다 될 일은 반드시 될 것이다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24
따뜻하고 유쾌하고 뭉클하게 따뜻하고 유쾌하고 뭉클하게 고증식 '좋은생각' 편집자는 글 한 편을 청탁하면서 따뜻하고 유쾌하고 뭉클함을 같이 주문했다 따뜻하고 유쾌하고 뭉클하기까지 한 글이라니! '니가 써라 그런 글' 목 밑까지 올라왔으나 꾹 참고 그날부터 나는 따뜻하고 유쾌하고 뭉클한 글을 찾..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22
물음 물음 천양희 세 번이나 이혼한 마거릿 미드에게 기자들이 왜 또 이혼했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녀가 되물었다 "당신들은 그것만 기억하나 내가 세 번이나 뜨겁게 사랑했다는 것은 묻지 않고" 시 쓰는 어려움을 말한 루이스에게 독자들이 왜 하필 시를 쓰느냐고 물었다 그때 ..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19
아름다운 책 아름다운 책 공광규 어느 해 나는 아름다운 책 한 권을 읽었다 도서관이 아니라 거리에서 책상이 아니라 식당에서 등산로에서 영화관에서 노래방에서 찻집에서 잡지 같은 사람을 소설 같은 사람을 시집 같은 사람을 한 장 한 장 맛있게 넘겼다 아름다운 표지와 내용을 가진 책이..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10
다 가졌기 때문에 이해인 다 가졌기 때문에 이해인 다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 이루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모자라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먹는 밥 내가 얻은 사랑에 감사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08
공부 “가난했기에 직공 등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에 운동을 부지런히 해 건강해졌고,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기에 세상 사람들을 모두 스승으로 여기며 언제나 공부했다” - 일본 마쓰시타그룹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8.02
시를 읽는다 시를 읽는다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 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피고 낙.. 좋은 시& 좋은 글귀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