締め切り(しめきり)= 〆切 → 마감, 마감일
締め切る → 마감하다
한국어로 "마감"이라고 하는데,
이 말도 한자어라는 사실, 여러분 알고 계셨는지요?
磨勘 >> (갈 마), (조사할 감)
이 말은 본래 송대(宋)에 관리들의 성적을 매기던 제도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적을 매기려면 우선 정해진
기한이 끝나야 하므로 점차 "끝내다" , "마치다"는 뜻으로도
쓰이게 된 거죠.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성종때 노비의 송사를 처결하기 위해
"마감청"을 설치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후기에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주면서 받았던 돈을
"마감채"라고 했다는 기록도 「목민심서」에 실려 있지요.
관가에서 주로 쓰이던 말이 일상용어로 바뀌게 된 대표적인
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磨」는 연마(練磨=れんま)나 절차탁마(切磋琢磨=せっさたくま)
같은 말에서처럼 주로 학문이나 덕행을 닦는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勘」은 "조사해서 정한다"는 뜻이고.
결국 "마감"이란
그동안 얼마나 기량을 잘 닦았는지를 살펴본다는 의미겠죠?
이따금 스스로 기한을 정해 놓고
"마감하고 자신을 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일본어가 아니라 한국어 공부가 된 셈인가요?
한자어 공부라 생각하시고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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