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이야기

[읽기/쓰기] 점 빼기

지영 센세 2009. 1. 14. 11:25

현대 일본어의 표기에 있어서, 한자의 글자모양도

일본에서 약속된 바른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번잡한 한자의 글자꼴을 조금이라도 간략히 하려는

몇 가지 수법 가운데, '점 빼기'가 있습니다.

한국식 한자 즉 바른 한자체에 있는 오른쪽 위의 획을 그냥

생략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

1. 뚫을 돌(突) : (훈 : つく、음 : とつ)


구멍혈(穴) 밑에 개견(犬)이 원래의 바른 글자인데,

犬의 어깨점(획)을 빼 버렸습니다.

('개'가 '크다'로 둔갑했죠!)

본래의 한자가 지니는 의미가 무시됨을 각오하고,

획 하나라도 줄여 다소나마 간편하게 쓰고자 한 것입니다.

2. 놈 자(者) : (훈 : もの、음 : しゃ)


이것도 현대 일본에서는, 가운데의 획을 버리고 씁니다.



3. 모두 제(諸) : (훈 : もろ、음 : しょ)

4. 눈물 루(淚) : (훈 : なみだ、음 : るい)

* 보기에는, 점이 안 빠진 채로 나타난 글자도 있습니다.

이는, 폰트와 그 나타내보이기 상의 문제입니다.

* 한국어 문장에서 한자를 사용할 경우는 원래의 바른 한자를 사용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