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이야기

[읽기/쓰기] 한자로 구별하는 きく

지영 센세 2009. 1. 14. 11:18

きく



왼손잡이를 일본어로? ひだりきき라고 합니다.

오른손잡이는 みぎきき. 손(手)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듣는 손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할 때의 "듣는 손"은

통상 きき腕(うで)라고 하여, 손(て)보다는 팔로 말합니다.

 

어쨌든 이처럼, 잘 작동하다, 잘 기능하다는 의미의 "듣다"는 きく입니다.

 

한편, "이 약은 변비에 잘 듣는다"의 듣는다

효험이 있다, 약발이 있다는 의미로서, 잘 생각해 보면

앞서의 기능하다와 구별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의 일본어도 きく입니다.

 

그런데 일본어는, 말이 같고 따라서 히라가나로 동일한

이 きく를 한자를 이용하여 구별합니다.

 

▶ 잘 작동하는 きく는 利く. 그러므로, 左利き、右利き

    (손이라는 말이 안 들어 있으므로, 축구선수라면 오른발잡이)

 

▶ 효과나 약발이 있다는 きく는 効く.

     => この薬は頭痛によく効く (이 약은 두통에 잘 듣는다)

 

한편..

손이나 팔과 달리, 눈이나 귀는 좌우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특별히 어느 한쪽이 잘 듣는냐는 구별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귀를 쫑긋 세워 잘 듣다의 きき耳をたてる

단순히 듣다(hear)의 聞く를 사용합니다! 즉 聞き耳

 

일본어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한자를 이용/활용 하고 있습니다.

"한자는 중국에서 왔으니 외국글자! 훌륭한 우리 글자가 있는데, 왜 되놈들의 글자를?"

(이것은 누구의 생각일까?)